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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수 케이스 · 7분 읽기

DC형 vs DB형 퇴직연금 — 어떤 게 내게 유리한가

DB형은 회사 책임 운용·법정 퇴직금 보장, DC형은 본인 계좌 운용·수익률 자기책임. 평균임금 상승 추세 vs 운용 수익률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는 4가지 케이스를 정리.

출간 2026-05-19 · 한국공인회계사 작성

DB는 회사 부담, DC는 본인 운용. 핵심 차이는 한 줄로 요약되지만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임금 상승 속도·투자 수익률·회사 재무 안정성·이직 빈도 4가지 변수에 달립니다. 한국공인회계사가 4가지 케이스로 정리했습니다.

DB형(확정급여형) — 회사가 운용 책임

퇴직 시 받을 금액이 법정 산식으로 확정되어 있습니다. 회사가 운용 결과에 상관없이 약속한 금액을 지급해야 합니다.

  • 산식: 퇴직금 = 평균임금(퇴직 직전 3개월) × 30일 × (근속일수 ÷ 365). 본 사이트 /retirement 시뮬레이터가 정확히 이 DB형 산식.
  • 임금이 오를수록 최종 평균임금이 높아져 유리. 초기 저임금 시절은 계산에서 사라지고 마지막 3개월 임금이 전체를 대표.
  • 회사 부도 위험: 외부적립 의무 100% (2022.4 시행,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§5 개정). 단 사외적립금 운용 손실로 적립률이 일시적으로 100% 미달할 수 있어 부도 시 일부 손실 가능.
  • 운용 손익은 회사 책임. 본인에게 직접 손해 없음.

DC형(확정기여형) — 본인 계좌에 매년 적립

회사가 매년 (연간 임금 총액 ÷ 12)를 본인 퇴직연금 계좌에 입금하면 끝. 그 이후 운용은 전적으로 본인 책임입니다.

  • 적립 금액: 매년 연봉 ÷ 12 (법정 최소). 회사가 추가 기여금을 넣는 경우도 있음.
  • 운용 상품 선택 — 원금보장형(예금·MMF), 실적배당형(펀드·ETF) 등 다양. 본인이 선택하지 않으면 디폴트옵션(원금보장형)으로 자동 운용.
  • 회사 부도와 무관. 이미 본인 계좌에 적립된 금액이므로 회사가 망해도 보호됨.
  • 운용 손실 가능. 주식형 ETF 선택 시 원금 손실 발생할 수 있음.

유불리 4 케이스

케이스 1: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는 직군 → DB 유리

DB는 퇴직 시점의 최종 평균임금으로 전체 근속 기간을 계산합니다. 초기 저임금 기간도 마지막 임금 기준으로 소급 반영됩니다.

  • 예: 신입 시절 월 250만 원 → 15년 후 퇴직 시 월 700만 원인 경우, DB는 700만 원 기준으로 15년치를 산정. DC는 15년간 해마다 쌓인 금액의 합 + 운용 수익에 불과.
  • 임금이 연 5% 이상 꾸준히 오른다면 DC 운용 수익률로 DB를 따라잡기 어려움.

케이스 2: 임금 상승 정체 + 본인이 투자를 잘함 → DC 유리

임금이 수년간 동결·소폭 인상 수준이면 DB의 최종 평균임금 이점이 줄어듭니다. 이때 DC 계좌에서 연 5% 이상 수익률을 달성하면 DB를 역전할 수 있습니다.

  • 임금 정체 구간에서 DC 적립 원금과 DB 적립 부담 규모가 비슷해짐.
  • ETF·채권 혼합으로 장기 수익률 5~7% 목표 가능 — 단, 손실 위험은 본인 부담.

케이스 3: 회사 재무 불안 → DC가 안전

DB는 회사가 외부적립 의무(100%, 2022.4 시행)를 이행해야 하지만, 이행 여부를 개인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. 회사 재무가 불안정하다고 판단되면 DC가 본인 계좌 분리 효과로 안전합니다.

  • DB 외부적립 의무는 100%이나, 운용 손실 등으로 적립률 미달 시 부도 시 일부 손실 가능.
  • DC는 회사 사정과 무관하게 이미 본인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 완료.

케이스 4: 잦은 이직 → DC가 관리 편함

DC는 이직 시 본인 IRP(개인형 퇴직연금) 계좌로 연속 이전이 가능합니다. DB는 퇴직 때마다 정산·수령 후 별도 IRP로 옮겨야 하고, 세금 이연 처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.

  • DC IRP 통합: 여러 회사를 거쳐도 한 계좌에서 누적 관리.
  • DB: 이직마다 퇴직금 수령 시점 발생 → 수령 즉시 과세 대상.

전환 가능한가?

개인 의지로 DB ↔ DC를 전환할 수 없습니다. 제도 변경은 노사 합의에 따른 회사 전체 규약 변경이 필요합니다. 본인이 원한다고 신청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.

  • 입사 시 어떤 제도로 가입했는지 확인 후, 그 제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.
  • 일부 회사는 신입 사원에게만 DC를 적용하고 기존 직원은 DB를 유지하는 혼재 구조로 운영하기도 합니다.

본 사이트 시뮬레이터 활용

본 사이트의 /retirement 시뮬레이터는 DB형(법정 퇴직금)기준으로 계산합니다.

  • DB형이면 시뮬레이터 결과 = 회사가 지급해야 할 법정 퇴직금. 회사 정산 결과와 직접 비교 가능.
  • DC형이면 시뮬레이터 결과와 실제 받을 금액이 다릅니다. DC 잔액은 본인 퇴직연금 계좌(미래에셋·삼성·하나·KB 등 사업자 앱)에서 직접 조회하세요.
  • DC형이더라도 시뮬레이터로 DB형 기준값을 확인하면 "법정 최소 기준 대비 내 DC 잔액이 충분한지" 비교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
흔한 오해 3가지

① "DC는 무조건 손실 위험"

DC 계좌에는 원금보장형 상품(정기예금·MMF·채권형)도 선택 가능합니다. 본인이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디폴트옵션(원금보장형)으로 운용됩니다. "투자 = 손실"이 아니라 본인이 어떤 상품을 고르느냐의 문제입니다.

② "DB는 무조건 안전"

외부적립 의무(100%)가 있어도 운용 손실로 적립률이 미달할 경우 부도 시 일부 손실 위험이 존재합니다. 회사 재무 상태가 걱정된다면 DB가 반드시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.

③ "퇴직 시점에 DB/DC 중 선택 가능"

DB와 DC는 가입 시점에 회사 규약으로 결정됩니다. 퇴직 직전에 유리한 쪽으로 바꾸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.

요약

  • DB = 회사가 운용, 최종 평균임금 기반 — 임금 상승 추세·장기 근속에 유리.
  • DC = 본인 계좌, 운용 자기책임 — 임금 정체 + 투자 잘하면 유리, 회사 부도 위험에도 강함.
  • 잦은 이직이라면 DC IRP 통합 관리가 편리.
  • 본 사이트 /retirement는 DB·법정 퇴직금 기준. DC 잔액은 본인 IRP 계좌에서 확인.
  • 어느 제도인지 모른다면 지금 당장 회사 인사팀에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.